[ 시간의 옷 - 아멜리 노통브 ]

Hobby/Book 2007.10.11 17:27 Posted by BlueFeb

시간의 옷

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| 함유선 옮김
출판사 열린책들

 폼페이의 멸망은 어떠한 음모?

 처음부터 끝까지 한 두 문장을 빼고 모두 대화로 이루어진 책.

 정신없이 읽으며, 모험 아닌 모험, 추리소설 아닌 추리소설에 빠져들어 볼 수 있었다.

 어째서 그렇게 된건가! 라는 의문의 답을 구하는 우리 공학도의 시선이 아닌, 철학자와 문학도, 고고학자의 시점으로 바라본 시간에 대한 작가의 망상? 은 읽는 이를 정신없게, 그리고 즐겁게 해준다.

 결국에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어놓고서 이 글이 사실이라고 우기는, 표현을 옮기자면 '나이만 먹은 악동'인 아멜리 노통브의 '자칭' 경험담.

 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.

 그리고, 대화란 이런 것이구나. 라고 느꼈다.

 ( 아니;; 느낀 게 별로 없다. 이 사람 정말 말 잘하겠구나, 이 사람 정말 생각 많이 하는구나, 이 사람 정말로 정말로 혼자서도 잘 놀겠구나. 하고 느꼈지만, 그런 걸 감상문에 적을 수는 없지 않은가!

 도대체가 이런 책을 거침없이 써 놓고도 당당한 아멜리 노통브와 읽으면서 감탄해 놓고는 감상문 쓸 거리가 없다고 투덜대는 독자는 어떻게 된 조합인지.

 근데, 두고 두고 있으면 또 보고 싶어질 듯한 그런 책. 자기 통찰과 '비꼼'의 미학이 숨어있는 책. 이라고 하면 되려나. 체. 쳇. 쳇 <- 이건 책을 읽으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. )